그러나 미윤은 두렵지 않았다. 황후의 노기를 제 몸뚱이로 억눌러 황제 폐하와 혹 일어나게 될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었다. 그는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고개를 끄덕였다.
“네.”
“알았다, 그럼 이리 오거라.”
수희 황후가 미윤의 손목을 확 잡아챘다. 윤의 체격이 가늘고 낭창낭창하긴 하나 어엿한 사내. 그런데도 황후는 그를 데려가는 내내 힘에 부치는 기색이 추호도 없었다.
키워드 안보고 샀다가 살짝 당황했던 이공일수 소재의 동양풍 단편. 인물이나 구성에서 매력을 찾기는 힘들지만, 큰 기대 없이 씬만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.
주관적인 총평: ★★★★☆(4.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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